[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권은비가 '전참시'에 출연해 카페 사장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밴드 루시와 가수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루시가 각종 페스티벌을 찢을 때 은비는 올해도 워터밤을 찢었다"라며 권은비를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걸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며 겸손하게 말했고, 송은이는 자신의 복장을 두고 "권은비 ST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권은비는 "무대를 준비하느라 식단도 열심히 하고 무리했던 게 큰 것 같다"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식단을 세게 했더라. 달걀도 아니고 메추리알로 식단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체중을 묻는 질문에 권은비는 "제가 원래 47~48kg을 오가는데, 지금은 41~42kg이 나간다. 많이 빠지긴 했다.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잘 챙겨 먹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권은비가 건강상의 이유로 명일 예정돼 있던 '워터밤 부산 2025'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라고 말해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앞서 한 건물의 건물주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 권은비는 가수 활동 이외에도 카페 사장님과 건물주로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하며 N잡러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건물 외관 관리부터 카페 메뉴 구성, 운영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권은비는 "카페를 시작한 지는 반년 정도 됐다"라며 "준비해서 여는 기간까지 1년이 소요됐다"라고 밝혔다. 건물과 카페 중 무엇이 목표였냐는 질문에 권은비는 "고등학생 때 2년 정도 알바를 했었는데, 내 가게를 차리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라며 카페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음료와 디저트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그는 "시작하기 전에는 맨날 맛있는 빵을 먹을 것 같았는데, 이젠 단가를 고르고 제품을 고르고 위생도 신경 쓰고 유통기한, 결제, 수도세, 전기세, 월세, 인건비, 직원 관리, 손님 관리 등등 이게 빵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영자가 "행사비로 번 돈 카페로 투자되겠다"라고 말하자 권은비는 "여름에는 살짝 그렇다. 전 메꿀 수 있는 자본이라도 있는데, 이게 없으면 힘들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