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 제명에 대해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언론시사회에서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은 지난 2023년 파업 기간에 HBO 시리즈 ‘동조자’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를 최근 제명했으며, 파업 중 집필 행위가 이유로 추측되고 있다. 미국작가조합은 AI 규제와 처우 및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2023년 5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148일간 파업을 벌였다. 이후 2024년 4월 공개된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다.

이와 관련해 박찬욱 감독 측은 파업 전에 이미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편집 작업 중 일부 설정 변경 제안을 받고 회의를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항소하지 않은 이유는 항소 기간 ‘어쩔수가없다’ 후반작업에 전념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작가로서의 활동에는 아무런 제약이나 제한은 없다”고 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9월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