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 상을 거머쥔 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에 김원석 감독은 "울릴려고 한 적 없었다. 웃기려고 만들었다. 감동을 최대한 살리려했다. 슬픈장면에서 안 슬픈 음악을 깔기도 했다. 다들 울었다고만 하시니까 안보신분들도 계시더라. 정말 웃기고 재밌는 드라마다"라고 '폭싹 속았수다'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문화 산업을 키워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섬세한 표현력 아니겠냐. 드라마를 보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 일자리도 만들고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라며 "우는 것이야 저는 당연히 갱년기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원석 감독은 "저는 초대된 다섯 분 중에 유일하게 상을 받지 않고 자리에 있다"라며 "대통령 내외 분 눈물이 상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오애순(아이유, 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양관식(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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