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이지훈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지난 16일 저녁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극본 김연신·연출 민진기)에서 이지훈은 충격적인 불륜 스캔들의 중심에 선 인물이자 마트 점장 김동석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선주공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 후 집 근처 마트를 찾았다가 예기치 못한 인질 사건에 휘말린 공미리(이시영)의 이야기를 다뤘다. 범인은 남편의 외도를 확신한 아내 양희(김금순)가 상간녀와 함께 있는 남편의 모습을 목격, 총기를 들고 마트에 난입해 불륜 상대를 색출하려는 극단적 행동에 나섰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가정 문제를 넘어 공미리(이시영), 추경자(정영주) 박소희(김다솜) 전지현(남기애) 4인방이 홈즈 탐정단을 결성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이지훈이 연기한 김동석은 겉보기엔 깔끔하고 성실한 대형마트 점장이지만 실상은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그는 아내에게 불륜을 들켰음에도 오히려 그를 망상과 의부증 환자로 몰아가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지훈은 1회 출연만으로도 극의 갈등을 촉발시키고 서사의 흐름을 전환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해 냈다. 특히 감정을 억누른 표정 연기, 위기 속의 동요, 뻔뻔한 말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위선과 비열함을 그려냈다.

한편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의 주부 4명이 단지 해결사로 뭉쳐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NA '살롱 드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