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굿보이'에서 박보검이 오정세에 분개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 5회에서 민주영(오정세)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 특수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동주(박보검)는 본인을 뺑소니 하고 달아난 인물이자 여러 범죄와 연루된 민주영을 잡아 조사하기 시작했다. 민주영은 교통사고에 대한 질문에 "이 사건하고 내가 무슨 관련이 있냐"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윤동주는 그의 민주영의 태도에 분개했다.

특수팀의 일원인 김종현(이상이)은 "몽키파 김덕출이 차량과 불법 무기를 러시아를 통해 불법 반출하고 있었다. 서류를 위조하는데 내부 관계자의 협조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냐"라며 "그 업무를 맡은 사람이 이진수 씨, 그에 앞서 업무를 맡았던 사람은 민주영 씨 본인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김종현은 "뺑소니 차를 국과수에서 검사 중이다. 거기서 누구의 DNA가 나올 것 같냐"라며 민주영을 압박했지만 민주영은 "어떤 증거가 나올지 기다려 보자"라며 의연하게 답했다.

그가 조사 중간에 계속해서 시계를 확인하자 특수팀은 수상함을 느꼈다. 윤동주는 "저 자식 저거 깔고 뭉갤 작정이다. 말로 해서는 안 통할 인간이다. 국과수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냐"라며 수사를 재촉했다.

박보검 오정세

하지만 민주영은 검사 김석현(김서경)의 등장으로 손쉽게 풀려났다. 이에 김종현은 "바쁜 검사님께서 새벽부터 범죄자 하나 때문에 나서는 게 말이 되냐"라며 따졌다. 김석현은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공무원이 위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지 않겠냐. 새벽부터 성가셔 죽겠다"라고 말했다.

조사실에서 나온 민주영을 본 윤동주는 격분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민주영은 "입원한 줄 알았는데 별로 안 다쳤나 보다"라며 약을 올렸고 윤동주는 "너 감방 들어가는 것 보고 갈 거다. 진단서 제대로 끊을 테니 각오해라. 넌 이제 끝났다"라고 분개했다.

민주영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사람을 체포하고 일을 참 쉽게 한다"라고 말했고 윤동주는 "나 목숨 걸고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영은 "아니다. 목숨은 이제부터 거셔야한다. 이제부터"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윤동주는 "너 내가 반드시 감옥에 넣을 거다. 도망갈테면 가 봐라. 끝까지 쫓아가겠다"라고 소리쳤고 민주영은 "전에도 똑같이 이야기 한 것 같은데 대답을 못한 것 같다. 뭐든 해볼 수 있으면 해봐라. 기대하겠다. 그런데 본인 건강부터 챙기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의지를 불태우던 특수팀은 민주영의 든든한 뒷배로 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민주영에게서 압수한 차량은 물론 국과수 자료까지 검찰에 넘겨졌다. 민주영은 기소 유예 처분을 받고 복직했으며 해당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허성태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굿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