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배우 남궁민이 신인 시절 겪었던 고충을 회상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궁민이 출연해 MC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궁민은 배우가 된 계기를 떠올리며 열악했던 과거 촬영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남궁민은 대학 시절 텔레비전 화면 속 공고를 보고 배우의 꿈을 꿨다. 이후 지상파 3사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지만 낙방하게 됐고 그는 프로필 사진을 에이전시에 돌리다 우연히 CF 촬영 기회를 얻은 후 본격적으로 연기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그때 내 연기는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연기 못 할 때 너한테 뭐라고 했던 사람들도 있었냐"라고 물었고 남궁민은 "2000년대 초반에는 쌍욕이 난무했다. 차마 이건 친한 사람한테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말을 감독이 하더라. 그때 내 이름은 개 xx였다"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근데 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를 부르면 '네'하고 갔다. 힘들다거나 저쪽 가서 딴소리를 했어야 했는데 내가 이걸 잃어버릴 만큼 소중해서 못했다. 드디어 인생을 살면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았는데 악한 사람 하나 때문에 이 일을 잃어버릴까 걱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궁민은 1999년 청소년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비열한 거리' 드라마 '김과장'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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