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과거 커플로 마약 구설을 치른 남태현과 서민재가 또 한 번 사생활 논란 중심에 섰다. 두 사람 모두 반성과 재기를 약속했던 터라, 이들을 응원했던 일부 팬덤의 실망감도 크다.

가수 위너 출신이며 사우스클럽 멤버 남태현의 범법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 남태현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상태다.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남태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2022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 씨와 전 연인 관계이며 당시 함께 마약을 투약해 구설에 올랐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능 폭발 뮤지션, 자승자박 상습 범법

이 같은 상황은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적이다. 그는 지난 2022년 3월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더하여 현 집유 기간 또 한 번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면서 사실상 상습 음주운전 꼬리표를 달게 됐다.

남태현은 2022년 이후 재활센터에 들어가 단약 의지를 다지며 건강한 삶, 재기를 위해 힘써왔다. 이에 지난 1월 싱글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개인 SNS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공연 복귀도 전했다.

그러나 또 한 번 범법 행위로 구설에 오른 그는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게 됐다. 위너 멤버로 발탁될 만큼 음악성이 뛰어났고, 지금까지 특유의 감수성으로 재능은 녹슬지 않은 천생 뮤지션이다. 그러나 본인의 윤리 의식 부재와 바르지 못한 몸가짐으로 인해, 향후 공연 무대 복귀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그를 오래 바라봐 온 팬들 역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미모의 연애리얼리티 출연자,
현 연인과 법정 갈등…미혼모 처지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서민재 역시 현 연인과 사생활 스캔들을 불렀다. 지난 2일 서민재는 개인 SNS에 임신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남자친구의 실명, 학교와 학번, 나이, 직장 등 신상을 폭로성 스타일로 공개했다.

이에 사실상 임신 발표가 아닌 현 연인을 붙잡기 위한 협박성 폭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졌다. 이에 서민재는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 이를 기정 사실화 했다.

하지만 연인 A씨는 서민재와 다른 입장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 로엘법무법인 측은 "A씨는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서민재가 A씨를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서민재도 법류대리인을 선임하며 현 연인과 법정 갈등을 시사했다.

서민재 역시 남태현과 당시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인 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중독재활팀 등의 도움을 받는 등 단약을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또 한 번 이 같은 사생활 스캔들이 일면서 수습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서민재는 태중 아이를 임신한 만큼, 현 연인과의 결혼 여부, 미혼모를 대비해야 할 처지다. 그를 지켜보는 팬들의 우려가 더해지는 까닭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