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프랜차이즈 상장사 더본코리아와 갈등을 빚은 연돈볼가츠 점주들이 백종원 대표의 뒤늦은 사과에 분통을 터뜨렸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얘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7월 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를 오픈해 3년 여 동안 매장을 운영했다.

이날 정 회장은 백종원 대표의 사과에 대해 “답답하고 약간 황당하다”며 “점주들 생각을 그렇게 하시는 분이 (연돈볼카츠) 폐점률 70% 넘을 때까지는 제품 출시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가 이제와서 뭔가 해준다고 하는 게 점주들 입장에서는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로 연돈볼카츠 매출이 더욱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가 논란이 일었던 더본코리아의 제품 빽햄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그 사건이 지난 1월에 있었는데 그때 매출이 파바박 떨어지더라”라며 “정확하게 (논란이 원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매출 하락의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 회장은 백종원 대표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50억 원의 자본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 공문이 안 와서 잘 모르겠다”면서 “사실 더본코리아 가맹점이 3000여개 된다고 들었는데 단순히 50억으로 나누면 매장당 150만~160만원 선이더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높은 매장은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연돈볼카츠처럼 매출이 너무 작은 매장은 혜택이 적은데 지원책이 너무 작다는 정도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지난해 6월 연돈볼카츠 8개 매장점주들은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점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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