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그룹 빅스 출신 라비(본명 김원식)와 나플라(최니콜라스석배)가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2-3형사부는 9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비와 나플라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었다. 라비와 나플라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가짜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해 허위 진단서를 받고 병역 면제를 시도했으며, 나플라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복무 중단 신청을 반복하거나 141일간 출근한 것처럼 허위로 기록을 꾸몄다.

이와 관련 이날 재판부는 라비에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나플라의 경우 원심과 달리 징역 1년2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시간 120시간도 함께 명령됐다.

앞서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라비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고, 라비는 1심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당시 검찰은 라비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나플라는 감형을 위해 항소했고, 검찰 역시 항소의 뜻을 밝히며 그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2월 21일 형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나플라는 형기 대부분을 채웠다며 보석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인용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나플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