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열애 발표 2주 만에 결국 결별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30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류준열이 한소희와 결별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한소희는 류준열 씨와 결별했다.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라고 전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 중임을 밝힌 건 지난 15일. 하와이에서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자 열애설이 불거졌고, 당초 양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혜리가 '재밌네' 글을 올리며 '환승' 루머가 불거지자 다음 날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류준열 측은 "올해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갖고 있다. 만남을 가진 건 결별 이후"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으며, 혜리의 글에 "저도 재밌네요"라며 저격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한소희는 앞선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면서도 "환승이란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지난해 초 마무리됐고, 이 사실을 토대로 난 내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혜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 사소한 행동 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혜리는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발끈한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며 이 사태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9일 불거졌다.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의 억측은 나도 피곤하다"라며 재차 죽어가던 불씨에 장작을 집어넣었기 때문. 한소희는 재차 류준열과의 만남이 그의 결별 이후였다 강조하며, "나 역시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은 게 아니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다.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혜리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연락을 요구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 갈등의 벽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고, 열애 발표 2주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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