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물 ‘내남결’ 이후 4%대 시청률로 회귀한 tvN 월화극 [TV공감]
2024. 02.28(수) 14:53
웨딩 임파서블
웨딩 임파서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한 순간 꿈에 불과했던걸까. 회귀물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광이 있긴 커녕, 열풍이 한 주도 안돼 다시 사그라들었다. 다시금 시청률이 4%대로 추락하며 고민에 빠진 tvN 월화극의 이야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인생 첫 주연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웨딩 임파서블'은 '콜' '버닝' '몸값' 등으로 주목받은 전종서를 캐스팅하며 주목받았지만 1회 4.0%, 2회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아쉬운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기록한 1회 5.2%, 5.9%보다 낮은 수치로, 평균적으로 4회 이내에 작품의 흥행이 판가름난다는 걸 고려해 본다면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전국을 과몰입하게 만든 '내남결'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더 씁쓸함이 남는다. '내남결'은 방영 당시 tvN 월화극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8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수성하는 등 화제성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 드라마가 8주 연속 정상을 지킨 건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처음이다. 주인공 박민영 역시 7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보통 이렇게 큰 인기를 거둔 드라마가 있으면 후광 효과를 기대할 법 하지만, '웨딩 임파서블'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tvN 월화극이 부진을 겪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편의 작품을 제외하곤 모두 5%대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을 정도. 최근 1년 사이 방송된 작품 중 5% 시청률을 넘은 건 '내남결'이 유일하며 '패밀리' '이로운 사기' '소용없어 거짓말'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최저 1%대, 최고 4%대 시청률에서 고전했다. '내남결'이 방영 당시 'tvN 월화극의 기적'이라 불렸던 이유다. 이 덕분에 월화극 시청자층이 조금 늘어나나 싶었으나 한 주 만에 다시 급감하며 tvN은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나마 위안 삼을 부분이 있다면 경쟁할 작품이 몇 없다는 점. 현재 KBS를 제외하곤 모든 방송사들이 제작비 등의 이유로 월화극을 폐지한 상태다. MBC는 2020년 '카이로스'를 마지막으로 월화극을 잠정 폐지했으며, SBS와 JTBC는 각각 2023년 '꽃선비 열애사'와 2022년 '한 사람만'을 끝으로 월화극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KBS가 지상파 중에선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으로, 오는 3월 18일 '환상연가'의 후속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그때까진 유일한 월화극인 만큼 반등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과연 '웨딩 임파서블'이 3회부터 도파민 가득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웨딩 임파서블' '내남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