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의 기막힌 일처리 [이슈&톡]
2024. 02.26(월) 14:23
에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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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에릭남 내한공연?

에릭남(ERIC NAM)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명화라이브홀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022년 1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에릭남 월드투어 2022 서울(ERIC NAM WORLD TOUR 2022 SEOUL)'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국내 공연인지라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부분은 이번 공연이 '에릭남 내한공연(ERIC NAM Live in Seou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것.

실제로 각종 티켓사이트에는 에릭남의 이번 공연을 '내한공연'으로 소개했으며, 주최, 주관한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하 라이브네이션) SNS에도 '내한공연'으로 홍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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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해외가수들이 한국에서 가지는 공연을 뜻한다.

물론 에릭남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 2'를 통해 가수로서의 첫발을 한국에서 디뎠으며, 이후 가수 활동은 물론,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각종 라디오와 예능 등 엄연히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가수'라는 이미지를 키웠다.

그런 그가 이번 공연부터는 '내한공연'이라는 타이틀을 씀으로써 혼돈을 야기한 것. 이와 관련 일부 팬들은 "'한국가수'보단 '해외가수'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반응이다.

에릭남 역시 이날 공연에서 자신을 "내한가수 에릭남"이라고 소개하면서, 거듭 '내한공연'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면서 "에러가 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전부터 영어 버전의 곡만 내놓고, 이젠 한국보단 미국 등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에릭남. 이젠 한국 꼬리표를 떼고 싶은 걸까. 그리고 그의 국내 공연은 이제 '내한공연'으로 분류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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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릭남의 이번 '내한공연' 타이틀은 에릭남 측의 요청이 아닌, 라이브네이션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이브네이션은 "큰 의미를 둔 게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라이브네이션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출신 R&B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의 내한 공연 당시에도 2회차 당일, 정확한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공연 시작 3시간 전, 관객들의 입장까진 불과 2시간을 앞두고 공연이 돌연 취소돼 혼돈을 불러일으켰지만, 라이브네이션은 일방적 취소를 강행해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그해 6월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내한공연 당시에는 무대와 전광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른바 '벽 뷰(view)'를 판매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인터파크티켓, 라이브네이션코리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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