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황보름별을 각성 시켰다.

1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2회에서는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더 한강필') 지휘자 차세음(이영애)이 악장인 이루나(황보름별)의 가면을 벗기기 위해 일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수진(진소연)은 단원들 앞에서 7억짜리 악기를 자랑했다. 이에 단원들은 "수진이가 악장이 됐으면 얼마나 좋아?"라고 이루나를 자극했다. 이에 권수진은 "아무것도 없는데 악장 된 사람 있지 않느냐"라면서 "나 진짜 궁금하다. 너 차마에한테 뭘 했길래 악장 자리를 받았느냐"라고 이루나에게 물었다.

이루나가 곤란한듯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이아진(이시원)이 "결정은 차마에가 한 거 아니냐"라고 그를 두둔했다. 이에 단원들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악장을 맡겼느냐" "너 같은 애들이 사기 당하기 딱 좋다. 저런 애들 조심해야한다. 돈 없고 빽없는데 수 쓰는 애들"이라며 이아진과 이루나를 비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차세음은 "배워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것도 없는데 수를 쓴다. 그럼 알려달라고 해야지 조심할게 아니라"라고 말하며 단원들을 단속했다. 이어 차세음은 이루나를 데리고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차세음은 자신을 비난하는 단원들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한 이루나에게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 실망이다"라고 했다. 이에 이루나는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음은 이루나에게 "그 가면부터 벗어라. 연습실 문 다 열어놓고 실력 보여주던 그 모습. 내가 바란 건 그거다. 일부러 열어놓은 거 아니냐. 나 들으라고. 착한척 순진한척 그만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차세음은 이루나에게 "난 이루나의 본 모습을 보고 싶다. 단원들 앞에서 잔뜩 쫀 어린애가 아니라 열심히 하고 독기 있는 악장의 모습을 보여라. 협박하고 회유하든 다 부러뜨리고 스스로 해야 악장 자리가 자기 것이 된다. 무서워서 문 하나 못 여는 사람 내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될 수 없다. 못하겠으면 지금이라도 관둬라"고 했다.

차세음의 일침에 이루나는 제대로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악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단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악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마에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