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종영을 한 회 앞두고 모두가 행복해질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무인도의 디바', 이중옥이 이승준에게 피습을 당하면서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2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11회에서는 강보걸(채종협) 가족이 신분 도용 사건을 약식 기소로 마무리하며 위기가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보걸 가족은 신분 도용 사건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청으로 향했다. 담당 검사는 정봉완(이승준)과 송하정(서정연) 강상두(이중옥)을 먼저 대질하게 했고, 이어 아들들인 강우학(차학연) 강보걸을 들어오게 했다.

강상두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신분 도용을 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송하정과 아이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감쌌다. 하지만 정봉완은 "거짓말"이라며 몰아 세웠고, 결국 송하정이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었던 강우학 외에 자신과 강보걸은 도용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강상두 가족의 신분 도용 사실과는 별개로, 담당 검사는 정봉완의 의문스러운 태도에 주목했다. 강상두가 자수를 했음에도 굳이 소송을 제기한 정봉완의 의도를 의심한 것. 또한 정봉완이 강상두에게 날을 세우며 "내가 남편이다. 우린 이혼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등 송하정에게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도 미심쩍게 봤다.

이후 강보걸 강우학과의 대질 조사에서 정봉완의 범죄 전말이 드러났다. 검사는 정봉완이 이들을 스토킹했다고 판단했고,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는 강보걸 친구 한대웅(김민석) 사건 또한 정봉완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 추궁했다. 정봉완은 발뺌하려 했지만 해당 사건을 직접 취재했던 강우학이 나서서 며칠 전 의식을 회복한 한대웅과 전화 연결이 가능해졌다. 한대웅과 문영주(오경화)는 교통사고가 차 안에 갑자기 쏟아진 말벌떼 때문에 일어났다고 했고, 정봉완이 차 안에 말벌통을 넣어두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담겼다고 진술했다.

심문은 그렇게 끝이 났고, 이후 강보걸 가족은 약식 기소로 사건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검찰청 통지서를 받고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실형 위기를 모면한 가족들이 축하 분위기에 휩싸인 한편, 통지서를 받은 정봉완은 부엌으로 가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가족 파티를 위해 강상두와 강우학이 함께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향하던 길, 우산 사이로 누군가가 강상두를 습격했고, 강상두는 목에 칼이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강우학은 죽어가는 강상두 앞에서 패닉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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