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故 현미가 영면에 들어간다.

11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이 거행된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85세. 팬클럽 회장 김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미국에 거주 중인 두 아들이 귀국해 작고 사흘 만인 7일 오전 빈소가 마련됐고, 5일장을 마친 뒤 이날 영결식을 거행한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미국으로 결정됐다.

故 현미는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당시 가족들과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을 통해 처음 무대에 올라 여성 보컬그룹 '현시스터즈'로 활동했다. 1962년 독립음반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 음반에 실려있던 '밤안개'가 히트하며 국내 3대 디바로 꼽혔다.

이후로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故 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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