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조승우가 생애 첫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이 지난달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세계 4대 뮤지컬로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흰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젊은 남작 라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역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생각해 줘요(Think of Me)' '바램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주옥같은 넘버들이 포진해 있는 뮤지컬계 고전이자 명작이다. 1986년 영국 런던, 1988년 미국 뉴욕 초연 이후 3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오고 있다.

13년 만에 돌아온 한국어 버전에서 조승우는 주인공인 유령 역을 맡았다. 기형적인 외모로 인해 평생을 지하에 숨어 사는 인물이다. 생애 첫 '오페라의 유령' 무대에 오른 조승우는 "두려웠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다. 내 옷이 아닌가, 내겐 너무 큰 옷인가 싶고 수많은 편견, 선입견들과 싸우느라 홀로 많이 지치기도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승우는 "하지만 우리 팀을 비롯한 정말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다. 결국 막이 올랐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많이 떨고 실수도 많았지만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무대에서 지킨 것 같다"라며 "부족했던 제게 응원과 박수를 주셔서 감사함으로 가득했던 하루였다. 이젠 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6월 18일까지 공연한다. 오는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막을 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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