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가 종교에서 탈교하기 힘든 이유를 밝혔다.

JTBC 뉴스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탄일지어다' JMS 내부단속…2세들은 '탈교' 고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취재진은 먼저 JMS 교인 2세 A씨와 만났다. A씨는 "최근 혼란스러운 마음에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가족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선생님(정명석)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고 하더라"라면서 "교회 측은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담긴 내용이나 영상이 조작됐다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은 영·사랑에 의거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 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또 다른 교인 2세 B씨는 JMS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에 대해 "모든 관계가 교회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부와 닫혀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교회를 떠났다가 곳곳에 퍼져있는 신도들에게 해코지 당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는 B씨는 "'듣지도 말고, 누가 보라고 하면 사탄의 유혹이라고 생각하고 쳐다도 보지 마라'라고 세뇌한다"고 털어놨다.

최근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 JMS를 중심으로 일어난 추악한 비밀들을 폭로했다. 다큐에 따르면 JMS 정명석 교주는 종교를 이용해 여성 신도들을 세뇌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했고, 이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만기 출소 뒤에도 성폭행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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