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과거 '007' 시리즈 출연 제안을 아내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최근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90년대 즈음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프로콜리가 내게 제임스 본드 역을 제안했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바바라 브로콜리는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리암 니슨을 캐스팅하기 위해 몇 번이나 러브콜을 보냈고, 리암 니슨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하지만 리암 니슨은 아내 나타샤 리처드슨의 말 한마디로 인해 이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리암 니슨은 "아내는 만약 내가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하면 나랑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아내는 진심이었다"라면서 "나타샤 리처드슨에 대한 사랑은 제임스 본드 역을 향한 사랑보다 컸기 때문에 결국 난 바바라 브로콜리와 만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영화 '넬'로 나타샤 리처드슨과 인연을 맺은 리암 니슨은 지난 1994년 그와 결혼해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다만 안타깝게도 나타샤 리처드슨은 2009년 스키 사고로 인해 리암 니슨의 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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