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마음 움직인 '피크타임', 경쟁·감동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종합]
2023. 02.15(수) 16:04
JTBC 피크타임, 이승기
JTBC 피크타임, 이승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피크타임'이 꿈을 쫓는 아이돌에게 다시 한 번 노래할 수 있는 '싱어게인' 무대를 펼친다.

15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마건영 PD, 박지예 PD, 이승기,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로, 무명가수의 반란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싱어게인' 제작진이 만드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심사위원단으로는 아이돌 출신인 규현,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송민호를 비롯해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나선다. 또한 '싱어게인'에 이어 이승기가 MC를 맡았다.

◆ "'피크타임'은 기회의 장, 모두가 공정한 환경에서"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는 "'싱어게인'의 기회라는 키워드를 연장해 아이돌 친구들에게 기회 제공의 장을 마련하려 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섹션을 '신인', '부스터', '활동 중지'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마 PD는 "프로그램 차원에서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라며 "각 팀이 처한 상황이 각양각색이다. 어떤 팀은 매니저분들이 녹화장까지 잘 챙겨주는가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산으로 와 모여서 택시를 타고 스튜디오에 오는 친구들도 있었다. 간절함,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인 편곡, 의상, 안무 등을 공정하게 해 모두가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평가하는 방식은 시청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의 평가가 섞인 형태가 될 예정이다. 박지예 PD는 "아이돌 오디션은 보통 시청자 투표 100%로 진행이 되느데, 저희는 심사위원단 시스템을 꾸려서 전문적인 시선을 심사위원들에게 맡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데뷔했던 이들이기에 팬덤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팬덤의 영향력과 심사위원 분들의 점수를 적절히 조화로운 비율로 꾸리려 했다. 6회 이전에는 심사위원 점수로 등수나 승자를 결정했고, 이후 방송에서는 대부분 시청자 투표를 반영하되 심사위원 점수를 베네핏으로 환산해 합격과 탈락을 결정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 PD는 "저희가 글로벌 투표를 진행하는 목적이 팬들에게 어필해 팬덤이 생기는 목표도 크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도 앉아서 보시면서 '우리 아들 같은 친구들이 나와서 열심히 하네'를 느끼셨으면 했다. 시청층의 확장을 고려해서 편집과 방송본을 제작했고, 방송이 나가고 대중 분들이 이분들의 팬이 돼서 투표를 하는 방향으로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혼합 시스템을 마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JTBC 피크타임, 이기광 김성규

◆ 이승기, '싱어게인' 이어 '피크타임'까지

이승기는 '싱어게인'에 이어 또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에 나섰다. 이승기는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흔쾌히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는 '싱어게인' 제작진은 오디션,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도 항상 감동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팀이었다. 경쟁과 따뜻함, 감동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그런 것들을 추구하는 제작진이시기에 신뢰로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미정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출연 제안을 주신 건 훨씬 이전인데, 공교롭게도 결정을 한 뒤에 제 개인적인 일들이 발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인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늘 저를 '최고의 MC'라고 이야기해주고 믿어주는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승기는 "정말 절박한 친구들이 '피크타임'에 참여하고 있다. '싱어게인'에서 봤던 개인의 절박함과 팀으로서 느끼는 절박함은 좀 다르더라. 나도 늘 솔로로 활동하다가 팀의 위대함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시청자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하고, 이를 위해 MC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JTBC 피크타임, 티파니영 박재범

◆ 티파니 영→박재범, 공감 부르는 심사위원 활약 기대해

심사위원들 역시 진심을 다해 심사를 하고, 출연진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광은 "친구들의 노래를 향한 진심을 보며 나도 배우는 것이 많았다. 힘이 되기 위해 열심히 심사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김성규 역시 "동료 입장에서 나도 응원하게 된다"라며 "함께 활동하던 친구들의 무대를 보게 돼 예전 생각이 많이 나고 추억이 생각난다. 시청자분들도 반가워하실 얼굴이 많다. 내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팬의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사의 기준도 밝혔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나선다는 박재범은 "'쇼미더머니'와 '피크타임'은 격차가 상당한 프로그램이더라. 다들 너무 잘하기 때문에, 우선 내 마음을 움직이는 팀을 1순위로 생각하고 심사했다"라고 말했다. 심재원은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무대를 잘 표현하는 지를 심도 있게 보는 편"이라며 "좋은 상황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임하는 자세부터 무대에 오르는것까지 많은 것들을 깊이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프로로서의 실력을 가장 크게 봤다. 또 미션 하나하나를 거듭하면서 얼마나 성장해 나가는 지를 많이 보려고 했다. '팀전'이 매력적인 포인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파니는 "출연 가수들의 역량 뿐만 아니라, 멋진 무대가 세팅돼 있고 이를 받쳐주시는 제작진이 있기 때문에 케이팝이 더 사랑 받는다고 믿는다"라며 "아티스트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 팬들에 대한 사랑을 가장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피크타임' 출연진 모두가 그런 소양을 갖추고 있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라이언전은 "사실 각 팀들이 불공평한 상황에서 시작을 했다. 준비가 돼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준비가 다 돼있다. 모두가 불타오르고 있어서 좋은 의미의 사고를 칠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분명히 한마음으로 진심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처럼 활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피크타임'은 이날 저녁 8시 5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