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분 출연 박보검, '마마 어워즈'서 사라진 호스트 [이슈&톡]
2022. 12.02(금) 11:53
마마 어워즈, 박보검
마마 어워즈, 박보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분명 호스트인데 보이질 않는다. 3시간이 넘는 '마마 어워즈' 시상식 동안 단 5분 동안만 얼굴을 비추며 구색만 겨우 맞춘 박보검이다.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가 11월 30일 저녁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1일차 시상식은 전소미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2일차 시상식은 박보검이 호스트를 맡아 엔딩을 담당했다.

'마마 어워즈'에서 호스트는 큰 의미를 담당한다.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을 연결하는 메신저이자 시상식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로, 송중기·이승기·송승헌·싸이·이병헌·이효리·정해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역대 호스트로 출연해 '마마 어워즈'롤 화려하게 꾸며왔다.

이번 박보검의 호스트 발탁 소식 역시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시상식을 이끈 바 있으며, 올해까지 따지면 벌써 4번째로 호스트를 맡는 것이기 때문. '마마 어워즈'와 함께한 긴 세월이 있기에 과연 그가 이번엔 어떤 진행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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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일차 시상식 시작부터 의문을 자아냈다. 호스트라면 오프닝 멘트로 축제의 서막을 여는 것이 당연한데, 박보검이 아닌 이병헌이 영상으로 등장해 '마마 어워즈'가 지닌 메시지를 소개한 것. 앞서 1일차 시상식 때 전소미가 영상으로 등장해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인 '케이팝 세계 시민의식(K-POP World Citizenship)'을 소개한 뒤 무대 위까지 올라와 인사말을 전한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박보검은 타이거JK, 스트레이 키즈 쓰리라차, 정재일의 무대가 끝난 뒤에야 카메라 앞에 등장해 오프닝 멘트를 건넸다. 다만 출연 시간은 단 2분여 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박보검은 2시간 동안 모습을 감추다 3부 초반부에야 다시 등장했으나 30초간의 멘트 이후 다시 사라졌고, 또 1시간여의 공백 후 모든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야 엔딩 멘트를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모든 출연 시간을 따지면 5분도 되지 않는다. 개인 트위터에 업로드된 사진에 박보검이 왜 두 장의 큐카드만 들고 있는지 이해되는 순간이다.

전날 전소미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만 시상식을 진행해 논란이 되긴 했으나, 출연 분량이 이 정도로 적진 않았다. 오프닝만 해도 7분이 넘고, 중간중간 다른 착장으로 등장해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이전에 '마마 어워즈'에서 보던 호스트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반면 박보검은 호스트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빈약한 분량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웬만한 시상자보다 더 적게 출연했을 정도다. 초청 아티스트와의 소통이 없고 준비된 멘트만 읊는 호스트라니, 지난 3년의 진행 경력이 무색하게 느껴지는 올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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