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장민호의 선택은 TV조선이었다.

29일 TV조선에 따르면 장민호는 올해 겨울 방송을 앞둔 '미스터트롯2'에 마스터 출연을 확정지었다. 가수 장윤정, MC붐 등과 함께 심사를 맡는다. MC는 '미스트롯' 두 시즌과 '미스터트롯 시즌1'에 이어 김성주로 확정된 상태다.

장민호는 서혜진 PD가 연출하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는 이달 방송한 추석 특집 MBN '우리들의 트로트' MC를 맡기도 했다. 서 PD가 차린 크레아스튜디오가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서PD는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성공시킨 인물로 지난 6월 TV조선을 퇴사해 제작사를 세웠다.

공교롭게도 서 PD의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의 방송 시기가 겹치며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이른바 '서혜진 사단'으로 불렸던 트로트 가수들의 행보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성주와 붐, 장윤정이 먼저 '미스터트롯'으로 노선을 정한 가운데 장만호 역시 TV조선을 선택했다.

장민호는 "참가자들의 간절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마스터의 판단이 당락은 물론 나아가 그들의 인생과 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면서 가장 공정한 심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지난 시즌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미스트롯2'에 마스터로 출연해 활약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