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선아와 안재욱이 생애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연출 유현기, 이하 '디 엠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현기 감독, 배우 김선아 안재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 엠파이어'는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김선아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3대째 세습되고 있는 법조계 집안의 승계 1순위 한혜률, 안재욱은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 역을 맡아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선아는 두 사람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도 검사로서의 한혜률, 아내로서의 한혜률, 엄마로서, 딸로서, 모든 모습이 다 다르게 보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두 부부의 모습이 아슬아슬했는데, 검사와 아내의 모습이 가장 큰 차이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근우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한혜률의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대본 속 호칭도 수정하자고 의견을 내는 등 관계를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아는 "사실 안재욱과는 같은 봉사활동 단체에서 오랫동안 함께했다. 사석에서 뵌 적은 있지만 드라마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어서 기대도 많이 됐고 떨리기도 했다"라며 "모르는 분과 연기를 하는 것보다 아는 분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렵고 떨리는 부분이 있더라. 그런데 너무 편하게 잘해주셨고, 가끔은 웃겨주시기도 해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햇수로 20년 넘게 친분이 있었지만 함께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지금까지 김선아를 대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라며 "실생활과 연기에는 다른 느낌이 나지 않느냐. '얘가 나를 이렇게 까지 쳐다봐도 되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럴거면 그냥 친분으로만 남을 걸 그랬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부부는 부부지만, 묘한 감정에 휘둘리며 인내해야 하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다. 김선아가 캐릭터 표현을 그만큼 잘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디 엠파이어'는 2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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