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故 강수연의 발인이 엄수된다.

11일 오전 10시 故 강수연의 영결식과 발인이 거행된다.

故 강수연의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았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류승완 민규동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문소리 예지원 유지태 전도연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나섰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한국영화 감독 및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연기자 동료, 선후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된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고인을 기리는 팬들도 함께 추모할 수 있게끔 했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향년 55새.

강수연은 지난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드라마 '여인천하'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특히 제4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16회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원조 월드스타로 거듭났고, 모스크바 영화제, 도쿄영화제, 몬트리올영화제 등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으로 지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돼 2년 간 문화행정가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올해는 10여년 만에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배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고인의 유작이 된 '정이'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