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그룹 유엔(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정훈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2년에는 모두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랄게요. 생일 기념 온라인 팬미팅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김정훈은 오는 22일 저녁 온라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 2000년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지은 후 연기 활동과 음악 활동을 병행해 왔다. 서울대 치의대 출신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이른바 '뇌섹남'을 필요로하는 예능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2월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문제가 터지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TV조선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 한 여성 출연자와 결혼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지만 논란이 불거졌다.

김정훈은 당시 전 여자친구 A씨가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A씨는 김정훈이 교제 당시 본인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종용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김정훈의 소속사는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하고,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냈다.

이후 A씨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김정훈은 자숙하겠다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탓, 타격이 불가피했다.

1년여의 공백 이후 지난 2020년 1월 일본에서 생일 팬미팅을 열고 활동 복귀를 타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수학, 영어 강사들과 의기투합해 공부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이번 공식 팬미팅 소식을 토대로 국내 연예 활동 복귀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김정훈이 이번에는 활동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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