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양극화에 기름 부은 쓰복만, 아쉬운 SNS 사용법 [이슈&톡]
2021. 12.06(월) 15:48
쓰복만
쓰복만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성우 겸 크리에이터 쓰복만(본명 김보민)의 SNS 사용법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백신 접종 유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의 소신 발언은 오히려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쓰복만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 답답한 게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제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라며 "어떤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제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쓰복만은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후 쓰복만의 게시물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백신 접종은 자유라며 공감 가는 발언이었다는 쪽과 감염 공포를 높이는 이기적인 행위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백신 접종 유무에 대한 논쟁을 펼쳤다.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쓰복만은 "이야기에 오해가 있었다. 백신 맞은 분들 존중한다.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다. 고민한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은 글이 오해가 됐다. 분명한 것은 양쪽 모두를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백신 접종 유무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접종자들 사이에도 '돌파 감염' 현상이 생기면서 백신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쓰복만 발언은 접종자와 비접종자의 분열을 한층 부추겼다.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지만, 27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쓰복만의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발언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발언 논란을 통해 쓰복만은 SNS 조심성을 실감했을 터. SNS로 뜻하지 않은 역풍에 직면한 그가 향후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쓰복만 유튜브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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