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은빈이 남장 여자 역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8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연출 송현욱)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PD, 배우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박은빈은 치명적인 비밀을 안고 왕관의 무게를 감내하고 있는 왕세자 이휘 역을 맡는다.

이날 박은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이 왕이 되는 이야기 자체가 뛰어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은빈은 "대본을 보는 순간 새로운 꿈이 생기는 느낌이었다"라며 "나만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도 보기 힘든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빈은 "남자, 혹은 여자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그저 휘라는 사람 자체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휘가 남장을 했어도 점차 숨길 수 없는 여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로 인한 갈등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연모'는 11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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