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 A씨와의 양다리 열애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부인하며 재차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권민아의 양다리 열애 의혹은 지난 26일 권민아가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권민아는 이날 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했고, 사진 속 남성이 남자친구냐고 묻는 누리꾼의 댓글에 "네"라고 말하며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후 한 누리꾼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A 씨가 자신의 친구 C씨의 남자친구이며 권민아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B 씨에 따르면 A 씨가 친구와 교제 1000일을 앞두고 연락이 뜸해지고 잠수를 타던중 권민아 계정에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B 씨는 "남자는 미안하다는 메시지만 남겨두고 잠수 타는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양다리 열애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권민아 SNS에는 사실관계를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권민아는 "처음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디엠을 받았었고, 나는 그림을 부탁했다, 그때 여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이미 여자친구와의 고민이 있었고 서로 고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좋은 감정을 느낀 건 맞다"면서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나냐, (남자친구가) 확실하게 정리한다고 했고, 그러면 나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남자친구도 전 여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았고 마음의 문이 닫힌 상황"이라며 "이후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이후에 우리는 만나게 됐다"며 "나는 내 남자친구를 믿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B씨의 여자친구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B씨가 C씨와 권민아의 계정에 사진이 올라가기 전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헤어진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권민아는 27일 절대 바람피우는 남자를 만난 게 아니라면서 자신은 떳떳하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또한 "만약 남자친구 입장문 후에도 무차별 악플이 달린다면 모아놓고 저는 소송하겠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럼에도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과거에 제가 놀았다고요? 제 아픔만 알고 남 아픔은 모르는 사람이라고요? 뒤졌으면 좋겠다고요? 자살이라는 단어로 협박을 한다고요? 나중에 헤어지면 제가 또 자살시도하고 남자친구 욕할 거라고요? DM 받으신 분들은 아시지 않나. 제가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저와 비슷하게 살아온 분들 여자건 남자건 오래전이건 최근이건 제가 DM 늘 보면서 답장하고 같이 공감했다는 거.. 제가 왜 창년이고 걸레고 일반인을 꼬신 그런 여자가 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권민아는 이번 사건으로 AOA 활동 당시 신지민으로부터 왕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에도 의심을 받자 "신지민 사건에 대해서도 제가 뭐 정신병자라서 말을 다 지어서 했다? 저 허언증 있다고요? 정신과에서 검사했다. 저 우울증만 좀 심하다. 조울증, 조현병, 허언증 이런 것 없다. 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나. 공인 생활을 했어서?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저에게 온 것, 제가 일반 사람과 만나는 것, DM 말투가 꼬리치는 말투라고요? 모든 이에게 저는 이런 식으로 답장한다. 여자분들에게 하트 이모티콘 보냈었으니 그럼 이제 레즈라고 하실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전 여자친구분 아버지께서도 엄청난 협박의 연락이 오고 있다. 제가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분의 아버지께 '죽인다' 이런 소리를 듣고 왜 창년, 걸레... 자궁경부암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의사분께서 진단을 내려주신 건데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너무 충격적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면 좋겠다"라며 "전 여자친구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전 여자친구분 아버님께서 보내신 문자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 어느 정도 한다. 자신의 딸이 상처를 받았으니 아버지 입장으로써 좀 험한 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제 남자친구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무섭다. 자기 자식 다 귀하다. 그렇게 너무 협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A 씨 또한 본인의 SNS에 "저는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고 확실하게 이별 후 (권)민아와 연애를 시작했다"며 양다리 열애 의혹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