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장근석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 대체복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일본에서 신곡으로 경쟁하게 된 소감도 남겼다.

장근석은 지난 5일 공개된 야후 재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중학생 때부터 꿈이었던 도쿄돔 단독 공연에 성공한 직후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라며 양극성 장애(조울증)을 앓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소속사는 지난 2018년 7월 양극성 장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근석은 "거짓말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누군가가 물어도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느낌이었지만, 무대 위와 카메라 앞에선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했다. '힘들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할까봐 20대 때는 공식적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군 대체 복무로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근무했을 때도 떠올렸다.

그는 "엑셀로 숫자도 입력하고, 청소도 하고, 선풍기 50대를 나르기도 했다"며 "원래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군 복무를 하며 누구나 자기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더불어 "세상에 여러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또 긍정적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장근석은 지난달 26일 일본어곡 '이모션(Emotion)'을 발매, 일본 활동에 나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버터(Butter)'와 5일 차이로 신곡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그는 "나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라며 "좋은 타이밍"이라고 했다.

또 그는 "SNS에서 '야메셰프'라는 별명으로 요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회가 된다면 진지한 러브스토리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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