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펜트하우스'에서 하은별 역을 연기하는 배우 최예빈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옹호 의견을 담은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최예빈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입덕할래'에 "나는 예빈이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다. 지금까지 본 예빈이는 절대 '학폭'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순수하고 배우라는 꿈을 위해 공부와 취미 등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내가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큰 힘을 줬던 친구다. 제일 처음 장례식에 와주었고 고등학교 때 제가 친구를 사귀지 못할 때도 찾아와 외롭지 않게 해주었다. 그 친구가 TV에 나와 연기를 하고 유명해지는 걸 볼 때마다 너무 기뻤다. 지금 떠도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때문에 그 친구가 노력한 것들이 다 무너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예빈이는 자기 할 일에 충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부반장도 하면서 학급 분위기를 발게 해주는 친구였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예빈이를 응원했다. 이 친구가 이런 일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C씨 역시 옹호글을 올리며 "예빈이와 막 두텁고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제가 겪었던 예빈이는 그냥 순수한 아이였다. 예빈이가 배우라는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기에 이 일로 인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학폭'을 주장한 분이 사과가 받고 싶은 것이라면 진지하게 회사 또는 당사자에게 직접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떠냐. 누구의 잘잘못을 파악하기도 전에 생기는 파장과 타격은 전부 연예인의 몫"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최예빈의 소속사는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지난 1일 "가장 먼저 배우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됐고, 배우 본인의 기억만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 판단하여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하였으나 모두 게시된 글의 내용과 다름을 확인했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최예빈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하은별 역을 맡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