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배우 손호준을 '큰아들 같은 형'이라고 표현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유노윤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연기 윤호'와 '진리 윤호'에 이어 등장한 키워드는 '감동 윤호'였다. 유노윤호가 과거 방송 등에서 했던 말들이 음성으로 나왔다.

먼저 손호준의 음성이 나와 "형편이 어려운 나를 위해 '3개월 동안 있다 오는데 괜찮겠냐'라고 하며 라면 몇 박스 햇반 이런 거 사주고 갔다. 아껴먹고 있으라고"라고 소개했다.

이어 "동방신기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반대를 너무 많이 했었다. 38만원 들고 서울에 올라와서 노숙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했다. 할아버지만 유일하게 알았다고 하셨는데 데뷔 준비를 하고 세팅을 하는데 위독하다고 연락이 왔다. (할아버지가 나를 보고) 엄지손가락 올리셨다. 그래도 지금도 사진찍을 때 엄지손가락을 올린다. 진짜로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한 음석이 나왔다.

유노윤호는 "지금도 엄지 들고 사진을 찍는 편이다. 돌아가실 때 엄지 올리고 돌아가셔서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지금의 윤호윤호를 본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할아버지는 약간 과묵하셨다. 그러다 보니 어떤 한마디 보다 엄지를 올려주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노숙은 열다섯, 열여섯살 해봤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잘데가 없어서 서울역 근처에서도 잤다. 그때도 느낀게 어떤 장소든 룰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아무데서나 자면 안 되고 그 안에도 룰이라는 게 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절친' 손호준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본격적으로 친해진 계기는 고등학교 2, 3학년 사이다. 몇년지기인지도 까먹었다"라고 했다.

또 "예전에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손호준은 큰아들 같은 형이다. 애정이 많이 가고 형이 너무 잘 돼서 그만큼 기쁘다. 나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고, 처음에 너무 힘든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아들 표현이 그렇지만 모든게 신경쓰이는 형이다. 절대 동생같지는 않다. 어른스럽다"라고 했다.

유노윤호는 "호준이 형은 현실주의자이고 나는 이상주의자다. 둘이 항상 이야기 할 때 '형 집 근처, 내 집 근처에 구름다리 만들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호준이 형은 '말이 되나'라고 했었다. 그런데 최근 형이 '이상적이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노력하니 되는 것을 보고 혹시 가능할지도' 하는 생각을 했다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노윤호에 앞서 이날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역사강사 이다지 등이 녹화 방송으로 출연했다. 중국이 판소리를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판소리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