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자인 가수 최성봉이 ‘오디션 원조’로서 최근 눈여겨본 오디션 스타들을 꼽았다.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이 그의 눈에 들었다.

지난 2011년 tvN 서바이벌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한 그는 당시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희망의 아이콘’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드라마에서도 그리기 어려울 법한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음악가로 성장했다는 이유에서 위로, 희망, 극복이라는 단어가 함께 따라다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세계 움츠러든 현 상황에 꼭 필요한 단어들이다.

최성봉은 “생각나는 구절이 이런 게 있다.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는 것”이라며 “인생은 단 한번의 삶인데 많은 청년들이 사회에서 어떤 타협을 할때에 있어서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 정체성, 주체를 잃지 않고 계속 매진해 나갔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자신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지 않나. 그 누구도 나를 간섭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어울리는 노래로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추천했다. 그는 “‘나를 일으켜 세우시네’라는 노래다. 자기 자신을 믿고, 인생은 단 한 번의 삶이니 후회 없이 살았으면 해서 이 노래를 추천해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즉석에서 한 소절을 부른 그는 “유튜브를 통해 나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홍보를 덧붙여 웃음을 줬다.

최성봉은 대표적인 유튜브 스타다. 지난 2011년 tvN 서바이벌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1’ 출연 당시, 예선 영상이 최단기간 유튜브 조회수 5000만 뷰를 달성했고, 누적 조회수가 4억만 뷰를 넘어섰다.

최성봉은 최근 9년 동안 멈춰 있던 유튜브 계정을 다시 살려냈다. 노래 커버 영상 등을 올리며 팬들과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는 “유튜브에 어떤 콘텐츠를 할지 많은 고민이 든다. 대부분 내게 오시는 분들은 자신의 고민과 정체성, 삶의 이유 등에 대한 고민을 문의한다. 카운슬링 느낌의 보이는 라디오 생각이 많다. ‘먹방’도 생각했지만 그건 살이 쪄서 뒷 단계로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노래를 일주일에 한 번씩은 올리려고 계획 중”이라고 했다.

3개월여 전에 시작한 그의 유튜브 계정에는 5000여명의 구독자가 추가로 유입됐다. 총 2만4000명이다. 전에 비해서는 더딘 성적이다. 그는 그 원인을 ‘소통 부재’에서 찾았다. 또 “한글밖에 할 줄 모르는 것도 이유다. 영어는 좀 어렵다”라고도 했다.

최근 들어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에서 가끔 무작정 전화기를 시작하고 있다. 다행히 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한다. 그런 것을 보면서 시청자가 위안이 된다고 하니 나도 감사하고, 나와 함께 대화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원조 오디션 이후 9년, 대한민국은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의 성지가 됐다. 트로트부터 뮤지컬, K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공개적으로 뽑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원조 오디션 스타’로서 최성봉이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가수는 임영웅과 김호중이었다. 최성봉은 “원조 오디션에 나간 사람으로서 요즘 관심이 많이 가는 분들은 임영웅, 김호중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최성봉은 “임영웅은 잘생겼다. 김호중은 노래를 잘한다. 그리고 둘 다 노래가 좋다. 그래서 나도 더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더 열정을 갖고 매진하려고 한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오디션에 재도전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최성봉은 “시사, 교양프로그램만 아니면 무엇이든 나가고 싶다. 9년 동안 제일 많이 했던 게 정치, 시사, 교양이다. 이 셋 빼고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뭐든 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아이돌 오디션’에도 욕심을 보이며 “나이 제한만 없다면 나는 할 수 있다. 춤을 추라고 하면 출 거다. 레슨도 받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상 정다이 기자 /사진 신정헌 기자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