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이콘택트' 화성 8차 사건 재심 청구인 윤성여 씨가 당시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의 '눈 맞춤'이 진행됐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을 일대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부녀자가 살해당한 사건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사건으로, 최근 이춘재가 용의자로 특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윤성여 씨는 화성 8차 사건 용의자로 몰려 20년 간 옥살이 이후 지난 2009년에 출소했다. 이춘재는 화성 8차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박준영 변호사와 윤성여 씨는 재심 청구를 했다.

이날 윤성여 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인해 거짓 자백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윤성여 씨는 당시 국민적인 공분을 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교도소에서도 따돌림을 당해 절망적이었다고 했다.

절망적인 수감 생활을 윤성여 씨는 박종덕 교정공무원 계장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윤성여 씨는 "박종덕 선배가 유일하게 나를 믿어 준 사람이다. 그 선배 아니었으면 난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덕 교도관은 당시 윤성여의 무죄를 믿지 않았지만, 수감 생활을 지켜보면서 윤성여를 점차 믿게 됐다고. 박종덕 교도관은 "100명의 수용자가 있으면 100개의 사연이 있다"면서 "윤성여처럼 자신의 범죄를 계속해서 부인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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