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역 배우 박소이가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소이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에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먼저 지난 8월 개봉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으로, 박소이는 인남(황정민)의 딸 유민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깊은 눈빛 연기와 인남 역의 황정민과의 연기 호흡 등 박소이는 아역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력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맹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사 없이 화면을 압도하는 박소이를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박소이는 지난달 29일 개봉된 '담보'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하지원)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소이는 극 중 두석이 돈 대신 데려온 담보 승이 역을 맡아 연기했다.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담보'의 승이가 된 박소이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부터 헤어진 엄마를 향한 그리움, 슬픔 등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두석이 승이와 만나 감정의 변화를 겪으면서 그를 자신의 딸처럼 키우게 되는 서사는 박소이가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정사정 없던 두석의 마음을 열 정도로 사랑스럽고, 보는 사람을 눈물 짓게 하는 박소이의 연기는 두석이 승이를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감정선을 납득하게 만드는데 큰 몫을 차지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으로 '담보'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소이를 향한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담보'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박소이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