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담보'가 추석 연휴 흥행 기세를 업고 100만 관객 돌파를 위해 질주 중이다.

지난 29일 개봉된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첫날 '담보'는 6만76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추석 연휴인 지난 30일부터 10월 1일, 2일에 이어 주말인 3일과 4일, 총 5일 동안 '담보'는 75만33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4일 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241만 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담보'가 보여준 저력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담보'가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전 세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힐링극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설, 추석 같은 명절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스토리의 영화가 흥행해 왔다. 그런 면에서 '담보'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몰리는 추석 연휴 극장가 대전에서 강자가 될 수 있었다.

또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가족으로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스토리와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그리고 아역 배우 박소이의 열연이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면서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담보'의 흥행은 추석 연휴가 지난 다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휴와 주말 다음 날 평일인 5일 '담보'는 4만68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계속되면서 '담보'의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CGV 에그지수는 97%, 메가박스는 9.2점, 롯데시네마는 8.9점으로 보통의 개봉 영화들의 평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담보'가 한글날 연휴에도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