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상 신정헌 안성후 정다이 기자] 남성 듀오 비오브유(B.O.Y)가 그룹의 호흡 점수를 ‘80점’이라고 했다.

비오브유(송유빈 김국헌)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종영 직후인 같은해 8월 그룹을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원 소속 그룹이었던 그룹 마이틴은 같은 시기 공식 해체했다.

듀오 결성을 예상했었느냐는 질문에 송유빈은 “상상도 못했다. ‘프로듀스X101’을 하면서 둘이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생각을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됐다”고 했다.

호흡 점수는 ‘80점’ 정도라고 밝힌 송유빈은 “20점은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헌이 형은 하는 게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김국헌은 “맞다”라며 리더 송유빈을 치켜세웠다.

서로의 가창 스타일을 칭찬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유빈은 “국헌이 형은 바이브레이션이 좋다. 간드러진 바이브레이션이 장점”이라고 했고, 김국헌은 즉석에서 자신의 장기를 보여줬다.

김국헌은 “송유빈은 음색이 너무 부드럽다. 그래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창법에서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까진 생각을 못했다. 없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서로 애교를 할 때는 보기 부담스러운 게 있다. 남자끼리 보는 게 쉽지는 않더라. 그래서 서로 모르는 척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덕담도 건넸다. 김국헌은 “추석에는 용돈을 좀 받아왔으면 좋겠다. 매번 못 받는다고 하니”라는 현실적 바람을 전했다. 이에 송유빈은 “용돈을 안 주신다. 내가 되게 부자인 줄 아신다”라고 털어놨다.

송유빈은 “(김국헌은) 가서 제사를 지내지 않나. 조상님이 많은 기운을 가져다 주실 것”이라며 그룹의 성공을 바라는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추석 계획은 단출했다. 송유빈은 “집에 내려갈 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못 갈 것 같다”라며 “추리를 해보자면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계시다가 추석 때 많이들 움직이실 것 같다. 그러면 차가 없어서 못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곡 활동이 추석 명절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추석이 지나면 공연 계획이 있어서 아마 연습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이날 비오브유 멤버들은 명절 연휴, 가족들과 함께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유빈은 “명절 때 윷놀이는 필수다. 커다란 카페트를 깔고, 친척들과 모여 딱밤 내기 윷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국헌은 “놀러 나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집안에서 가족끼리 안전하게 보드게임 등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비오브유는 지난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즈 투 : 위’(Phase Two : W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보고싶다’로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은 밴드 사운드와 팝의 요소가 절묘하게 믹스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지금은 각자의 시간 속에서 빛나고 있지만, 과거 매 순간 특별했던 둘 사이의 감정과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연인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당분간 ‘보고싶다’ 활동을 이어갈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계획 중이니 기대해 달라. 앞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활동 목표도 꼽았다. 송유빈은 “예전에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1위를 하고 싶고, 상을 받고 싶다고. 하지만 목표는 없다. 현재를 열심히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현재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상 신정헌 안성후 정다이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