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장고 끝에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8월 26일 개봉한다.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덩케르트'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당초 이번 영화는 7월 17일에 개봉해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노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감염 여파로 인해 7월 말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가 계속해서 확산세를 보이자 8월 12일로 개봉을 또 연기한 바 있다.

'테넷' 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의 '뮬란'부터 '아바타' 2편 등이 개봉을 연기할만큼 전 세계 극장 산업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동시 개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레드피터)가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극장에서 개봉돼 현재 월드 와이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워너브러더스는 순차적 해외 극장 개봉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이에 8월 26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을 시작으로 세계 70개국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미국은 9월 3일부터 선별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다만 북미는 전역이 아닌 일부 지역에서만 개봉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 문을 열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 또한 워너브러더스는 중국 개봉 역시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테넷'과 같은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 세계 최고 영화 시장인 북미보다 앞서 해외에서 선개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개봉으로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기록되게 됐다. 국내에서는 영화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테넷'과 함께 여름 텐트폴 대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에 '테넷'이 국내 텐트폴 대전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테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