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네이처의 하루가 ‘인싸’에 등극했다.

네이처(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두 번째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이처는 지난달 17일 세 번째 싱글 ‘네이처 월드: 코드 엠’(NATURE WORLD: CODE M)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어린애’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낸 두 번째 미니앨범 이후 7개월여만의 컴백이다.

선샤인 등의 부상으로 이번 활동은 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까지 6인 체제로 진행 중이다. 이날 인터뷰 역시 6인만 참여했다.

루는 “7개월 만에 돌아왔다. 매번 겨울에 활동하고 여름에 활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또 여름에 활동을 하게 됐다. 팬들을 직접 대면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러지 못하는 만큼 열심히 연습을 했다. 또 이단옆차기, 쿠시 등 많은 분들이 네이처의 이번 앨범을 위해 노력을 해주셨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활동을 진행하게 된 네이처 멤버들은 콘셉트부터가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소희는 “네이처가 보통 청순, 귀여움 콘셉트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청순에 섹시를 가미한 선택을 했다. 옷도 잠옷이지만 약간 시스루다. 섹시가 더해져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채빈은 “콘셉트에 맞게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새봄은 탈색을 했고 소희는 단발을 했다. 하루는 핑크로 염색을 했는다 지금은 다 사라졌다. 루는 앞머리만 보라색으로 염색을 했다”라고 짚었다.

루는 “앞머리 염색을 했는데 브릿지가 트렌드라고 하더라. 트렌드가 바뀌면 늘 나한테 실험을 해보시는 것 같다. 안 어울리지는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해 활동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관객 부재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음악방송 등 무대에 방청객 출입을 제한하며 관객 없는 무대를 꾸미고 있다.

루는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팬들을 현장에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녹화한 모습밖에 못 보여드린다. 영상으로밖에 평가를 못 받는다는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콘셉트도 바뀌고 시도도 많이 했다. 달라진 것과 노력한 것들이 영상으로 봤을 때도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우리끼리도 직캠 영상을 돌려보면서 스케줄 끝나고 다시 안무를 맞추고, 서로의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객 없는 무대 중에서도 ‘인싸력’을 발휘 중인 하루 이야기도 꺼냈다. 소희는 “우리가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근데 하루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누구랑 이야기하지’ 했는데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들이 있더라. 하루가 팬이었다. 유독 아이즈원을 우리가 다 좋아한다”라고 말한 후 “그때 하루가 인싸라고 느꼈다. 우리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 거는 멤버들이 많다. 그런데 하루는 특히 먼저 가서 대화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하루는 “아이즈원 멤버들도 우리 무대가 너무 좋다고 해줬다. 영광이었다. 내가 낯을 안 가려서,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도 멤버들과 바로 친해졌는데 원래 그런 성격이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새봄은 “관객들이 안 계시지만 우리끼리만 있어도 파이팅이 넘친다. 앞에 카메라 감독님과 회사 분들이 와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거기서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네이처의 이번 활동곡 ‘어린애’는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기존의 네이처에서 느낄 수 없었던 풋풋하면서도 섹시한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의 곡을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