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의 태영이 ‘각다귀’로 게임 MVP에 등극했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크래비티 멤버들은 ‘투 머치 인포메이션, 티엠아이’(T.M.I.)를 이야기하고 멤버들에게 진위 여부를 확인 받는 ‘티엠아이 오엑스(OX) 게임’을 진행했다.

MC는 끝까지 팀에서 중간 나이를 맡고 있는 원진이 봤다. 팀은 원진의 나이를 기준으로 우빈과 정모, 앨런, 세림이 형님팀, 형준, 민희, 성민 태영이 동생팀으로 나뉘었다.

팀에서 한 명씩 대표로 출전해 가위바위보를 진행, 이긴 사람이 먼저 티엠아이 카드를 뽑고 뽑은 주제에 맞게 티엠아이를 얘기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했다. 상대 팀이 티엠아이를 인정하면 1점이 추가되고, 티엠아이가 아니거나 시간이 초과되면 탈락이었다.

MC 원진이 예를 들기 위해 카드를 뽑은 후 ‘나는 지금 샐러드가 먹고 싶다’는 티엠아이를 이야기했으나, 멤버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첫 번째 게임에는 동생팀의 민희와 형님팀의 세림이 나섰다. 가위바위보에서 민희가 이기며 카드를 뽑았고 ‘나는 집에서 마음이 편하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형님팀은 만장일치로 엑스를 그렸다. 민희가 “그럼 어디서 편해야 하느냐. 나는 집에서 편하다”라고 주장했지만, 우빈은 “게임할 때 아니냐. 온라인 상에서 편하다”라고 했고, 정모는 “민희는 차에서 편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상황은 MC 원진이 정리했다. 원진은 “차에서는 (정모) 형이 떠들어서 불편하지 않나”라며 민희의 티엠아이를 인정해줬다.

세림은 ‘나는 나를 섹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동생팀은 이 티엠아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형준은 “며칠 전에 나한테 귀엽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동생팀은 세림이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민희의 승리로 동생팀이 1점을 가져갔다.

다음은 동생팀 태영과 형님팀 앨런의 대결이었다. 한국어가 어려운 앨런은 해석 끝 ‘나의 매력은 눈이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동생팀은 엑스를 그리며 “앨런이 형은 그 자체가 매력”이라고 했고, 태영 역시 “내 눈이 더 예쁜 것 같다”며 티엠아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태영이 ‘나는 ___를 할 수 있다’에서 시간 초과로 기회를 놓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앨런이 먼저 ‘나는 버섯을 잘 그린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지만, 성민은 “앨런은 버섯을 못 그린다. 연습생 때 봤다”라고 주장했다. 정모는 “몇월, 며칠, 언제, 어디서냐”라며 육하원칙을 물었지만 성민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태영은 ‘나는 최근에 벌레를 보았다’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역시 정모의 육하원칙 공격이 나오자 태영은 “어제 학교에 가는 동안 벽에 붙어있는 각다귀를 봤다”며 각다귀 행동묘사를 해 점수를 획득했다.

다음은 성민과 정모의 대결이었다. 정모가 먼저 ‘나는 손이 빠르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지만 이는 같은 팀인 형님팀의 동의도 구하지 못했다. 우빈은 “정모가 빠른 게 있다. 정모는 손가락이 빠르다”라며 위로했다.

성민은 ‘나는 미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엑스를 그린 우빈은 “성민이가 방송에서 해외여행에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했다. 미국도 해외이지 않나. 이미 한 말이니 티엠아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우빈의 기억력으로 형님팀이 1점을 가져갔다.

형준과 우빈이 나선 마지막 대결은 100점을 걸고 진행됐다. 형님팀에게 역전 기회가 생긴 가운데 형준이 먼저 ‘나는 관심으로 가득 차있다’라는 티엠아이를 전했다. ‘관심’을 ‘간식’으로 들은 동생팀 멤버들은 형준의 몸을 더듬어 간식을 찾으려고 해 웃음을 줬다. 우빈은 “이건 티엠아이가 아니다. 러비티의 사랑을 받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민희 역시 이해를 하지 못하며 점수 획득을 ‘보류’하기로 했다.

우빈은 ‘나는 ___을 잘 먹는다’라는 카드를 뽑았지만 답을 말하지 못했다. 우빈은 “뭘 잘 먹든 티엠아이가 될 수 없다”라며 포기했다.

MC 원진의 정리에 따라 동생팀이 승리한 가운데 벌칙은 형님팀의 대표 세림이 수행하기로 했다. 세림은 앨런에게 뿅망치를 맞게 됐다.

앨런은 자연스럽게 다가가 세림의 배에 망치를 날렸다. 헤어스타일을 지켜주기 위해 배를 선택했다고 했다.

모든 게임을 마친 후 원진은 “갑작스럽게 MC를 봤지만 즐거웠다. 진행은 늘 즐겁다. 멤버들만의 색다른 모습을 3자 입장에서 보는 것이 즐겁다”라고 했다.

이날의 MVP는 ‘각다귀’ 센스를 인정받은 태영이었다. 멤버들은 태영의 ‘각다귀’ 묘사를 따라하며 ‘TD습격’을 마무리지었다.

크래비티는 지난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크래비티 시즌1. [하이드아웃 : 리멤버 후 위 아]’(CRAVITY SEASON1. [HIDEOUT : REMEMBER WHO WE ARE])로 데뷔, 타이틀곡 ‘브레이크 올 더 룰즈’(Break all the Rules)로 활동했다.

지난 17일부터는 후속곡 ‘클라우드 나인’으로 추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곡은 ‘가장 행복한 상태’를 뜻하는 단어 뜻처럼 청량하고 시원한 목소리와 멜로디를 느낄 수 있는 하우스 팝 장르의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