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연상호 감독이 '반도'로 돌아온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부터 시작해 부산행'을 거쳐 '반도'로 완성되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에 벌써부터 영화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6일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레드피터) 측이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사투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봉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좀비가 출몰한 후 폐허가 된 한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며 '서울역'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좀비 세계관을 담았다.

'서울역'과 '부산행'으로 K-좀비물의 시대를 열었던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은 '반도'를 통해 한층 확장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 상황)를 다룬 만큼 이를 어떤 식으로 영화에 녹여냈을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부산행'이 달리는 KTX안에서 벌어지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영화적 체험감을 선사했다면, '반도'는 다양한 액션신으로 그 체험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카체이싱 액션, 총기 액션 등 다양한 액션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을 정도.

이처럼 '부산행'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더 넓어진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담은 '반도'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반도'의 주역들이 칸에 입성하는 모습은 볼수 없게 됐지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될 만큼 작품성과 완성도가 우수하다는 걸 입증하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치솟고 있다.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반증하듯 '반도' 관련 콘텐츠들이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메인 예고편은 한국 영화 최초로 8K 초고화질로 공개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반도'가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올 여름 영화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흥행에도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