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결백'이 두 번의 개봉 연기 끝에 마침내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극장가가 '침입자' 개봉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결백'이 그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이디오플랜)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던 '결백'은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 때문에 한차례 개봉을 연기한 뒤 5월 개봉을 타진했으나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감염증이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자 또 개봉을 연기했다. 2번의 개봉 연기 끝에 10일 개봉을 확정,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결백'에 앞서 개봉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개봉 5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침입자' 다음 주자로 준비 중인 '결백'이 이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결백'은 막걸리 농약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두 여성 캐릭터와 결부시켜 웰메이드 무죄 입증 추적극을 완성, 예비 관객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결백'은 촘촘히 이야기 얼개와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추리 구성으로 웰메이드 추적극이라는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결백'이 '침입자'의 기세를 이어 받아 극장가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결백'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