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침입자'가 개봉 4일만에 3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시름을 앓던 극장가의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는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2차례 개봉 연기해야 했다. 고난 끝에 마침내 관객과 만나게 된 '침입자'는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 4일에는 4만95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우뚝 섰다. 이는 전날 전체 극장 관객수 2만8131명을 훌쩍 넘는 기록으로 흥행 신호탄을 쐈다.

'침입자'의 흥행 질주는 주말에 더욱 가속을 내기 시작했다. 주말 첫날인 5일에는 4만8443명의 관객을 돌파, 누적 관객수 9만8849명을 기록했다.

토요일인 지난 6일에는 10만83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9만9687명을 기록하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침입자' 개봉 전주까지만해도 주말 하루 관객수가 10만 명을 밑돌았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흥행세가 아닐 수 없다.

다음날인 7일에도 '침입자'는 8만91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막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침입자'는 개봉 이후 단 4일 만에 28만88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침입자'의 흥행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극장가에 관객 발길이 끊기고, 이로 인해 신작들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극장가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침입자'의 흥행은 신작들에게는 개봉을 추진할 동력으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또한 '침입자'는 관람할 신작이 없어 극장가를 찾지 않았던 관객들을 다시 극장가로 이끌 촉매제 역할을 하며 하반기 극장가를 기대케 하고 있다.

극장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침입자'가 이 기세를 이어가 손익분기점인 153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침입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