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진선규와 이정은이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3일 저녁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이휘재와 한혜진이 맡았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영화 '악인전'의 김성규, '가장 보통의 연애'의 강기영, '기생충'의 박명훈, '천문 : 하늘에 묻는다'의 신구, '극한직업'의 진선규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어 시상자 성훈과 김은영(치타)은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으로 진선규의 이름을 외쳤다. 진선규는 촬영 일정상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고,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 김성한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김성한 대표는 "오늘 진선규 배우가 촬영 중이라 참석을 하지 못했다. 대신 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며 메시지를 읽었다. 진선규는 메시지를 통해 "촬영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랜 시간 동안 영화를 사랑해 주신 팬들과 영화를 함께 만들어준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함께 힘을 모아 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벌새'의 김새벽, '미성년'의 김소진, '증인'의 염혜란, '기생충'의 이정은, '극한직업'의 이하늬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으로는 이정은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정은은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다른 영상 매체로 마찬가지겠지만, 긴 호흡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기생충' 식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기생충'은 악인과 선인의 구분 없이 공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기생충'에 공생할 수 있어 감사했다. 앙상블이 가장 좋았기에 주는 상이라고 여기고 팀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제56회 대종상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