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손원평 감독이 '칩입자'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원평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함께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를 처음 기획된 지 8년 정도 됐다.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 출산을 바탕으로 들었던 여러 가지 생각을 기반으로 쓴 시나리오였다. 만약 내 기대와는 다른 사람이 집으로 돌아온다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낯선 이가 돌아온다면, 이 낯선 존재를 받아들릴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가 가족이 아니더라도 스릴러를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개봉 전까지 계속 시나리오가 변경됐다. 주인공이 여자였을 때도 있고 배경이 달랐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 변화를 통해 지금의 '침입자'가 완성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손원평 감독은 극중 종교 단체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요즘 사태로 인해 저희도 놀란건 사실이지만, 특정 종교 단체를 특정해서 기획한 건 아니다. 그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종교적인 것보단 가족이 사실 가장 큰 비밀을 가진, 그저 긍정적이기만 하지 않은 곳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가족이 지닌 의미가 너무 맹신적이진 아닐까라는 의심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