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감독이 극중 배경을 이태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제작 레진스튜디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연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연우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의 주된 배경이 이태원으로 잡힌 것에 대해 "극 중 엄마(조민수)와 순덕(김은영)이는 막내를 찾는 과정에서 편견이 생길법한 인물들을 다수 만나는데, 이 인물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에 적절한 장소가 이태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색안경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 이태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최근 이태원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졌는데 이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영 역시 "직접적으로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진 않지만, 영화 속에 일상처럼 지나가듯 자연스럽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음악을 맡은 입장에서 최대한 이런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줬다"고 공감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엄마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들고 튄 막내를 찾기 위한 모녀의 고군분투기로,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관객들의 이례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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