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 트로트 그룹 신하가 자신들의 데뷔곡을 가수 임영웅에게 양보하려고 했던 ‘사연’을 전했다.

신하(김경진 김동찬)은 최근 티브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전 발매한 데뷔곡 ‘운수대통’과 신곡 ‘장모님’ 활동, 발매 비화를 털어놨다.

6일 오후 6시 신곡 ‘장모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김경진은 우선 신곡 소개에 힘을 줬다. 그는 “트로트 활동을 한 지 벌써 5년이 됐다. ‘운수대통’으로 활동을 하다 이번에 결혼 이슈가 있어서 장모님께 바치는 ‘장모님’이라는 노래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찬은 “‘운수대통’ 이후 활동을 좀 하다가 경진이형이나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장모님께 노래를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장난식으로 이야기하다 형이 진짜 결혼을 하게 돼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진은 “결혼을 장난으로 하는 건 아니”라며 웃었다.

‘운수대통’ 역시 ‘장모님’ 못지않게 야심차게 준비한 곡이었지만, 활동이 그리 길지 않았다. 김경진은 “‘6시 내고향’ 장터에서 2번 정도 노래를 불렀는데 고정 출연 제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접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트로트 유행 전부터 이 분야에 진출을 했지만,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강조했다.

‘운수대통’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임영웅과도 인연이 깊은 곡이라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동찬은 “(‘운수대통’이) 곡이 좋다. 가사가 좋아서 다른 가수들도 많이 불러줬다. 라디오 로고송도 되고 좋아서 결혼식 축가로도 많이 불렀다”라고 말한 후 “‘미스터트롯’에 나갔던 임영웅이 우리 노래 ‘운수대통’을 불러줘서 조회수가 많이 올라갔다. 그 기회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김경진은 “우리 노래를 임영웅에게 줘야 하나 생각도 했다”라고 했고, 김동찬은 “실제로 임영웅이 올린 영상을 보고 ‘노래 빼앗기는 거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임영웅이 ‘형네 거니까 안 가져가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미스터트롯’ 시즌2 출연 예고도 했다. 김동찬이 먼저 “이번 시즌에서 작가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때 경진이 형 이야기도 함께 했었다”고 운을 뗐다.

김경진은 “그래서 내가 물었다. 개그맨이 몇 명 나가냐고 하니 50명 정도 나간다고 하더라. 개그맨 중 노래를 잘 하는 개그맨이 정말 많다. 난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김동찬 혼자 하는 걸로 했다”고 했다.

김동찬은 “나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빨간 지게를 매고 박구윤, 박서진씨랑 같이 하고 있다. 그런데 나 빼고 다 잘 됐다. 작가가 ‘이번 기회에 올라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빨간 지게를 매고 ‘나무꾼’을 부르라고 하더라. 내가 준비했던 노래가 아니라 그걸로는 힘들 것 같았다. 작가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라고 해서 지금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당장은 신곡 ‘장모님’을 띄우는 게 먼저였다. 김동찬은 “이번에 ‘장모님’을 올릴 것”이라고 했고, 김경진 역시 “무조건 띄울 것”이라고 했다.

‘장모님’은 세상의 모든 장모님을 향한 사위의 고마움을 담은 세미트로트 곡이다. 뉴트로 느낌의 신나는 비트에 김경진의 개성있는 목소리, 김동찬의 묵직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유쾌한 느낌을 준다.

김경진은 오는 6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7살 연하의 모델 전수민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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