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유튜버이자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 사진유출 피해자인 양예원이 라이브 방송 중 악플러에 분노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악플러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최근 유튜버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예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게시된 영상은 양예원이 직접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이다. 한 누리꾼이 '유튜브 내용 사실이냐'는 질문을 하자 양예원은 "꺼져라. XX야. 네가 실장에게 물어봐라. 너도 '재기'해라"면서 "너도 죽여줄까. 너도 줄여줄게"라고 말했다.

양예원이 언급한 '재기해'라는 단어는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사건을 비하하는 단어로 극단적 선택을 의미한다.

편집된 영상이 확산되며 이를 본 누리꾼의 지적이 쏟아졌다. 양예원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온갖 지들은 살인 예고부터 공개된 댓글부터 DM까지 매일 같이 괴롭히면서 괴롭히던 사람에게 똑같이 한마디 한 것이 또 살인마가 되는 매직이냐"라는 글을 적었다.

유튜버 내용에 대해 질문한 시청자는 일반 시청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매일 욕설을 한 악플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추악하고 더럽고 소름 돋는 건 니들의 이중성 그리고 말도 안 되는 피해자의 전형성 만들어놓고 죽어라 화풀이식 가해하는 너네의 그 썩은 손가락임"이라며 분노했다.

이와 함께 양예원씨는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날린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양예원이 공개한 악플에는 그 뿐만 아니라 가족을 향한 막말이 담겨 있다.

양예원은 지난 2018년 5월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강압적 노출 사진 촬영 등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양예원은 해당 스튜디오 실장 A씨를 강제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A씨는 양예원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A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에 대한 수사는 그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숨진 A씨의 여동생이 양예원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양예원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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