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연출 오현종) 19회, 20회는 전국가구기준 각각 3.6%, 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3.1%, 3.2%보다 각각 0.5%P, 1.6%P 상승한 수치며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훈(김동욱)이 스토커 지현근(지일주)에게 납치된 여하진(문가영)을 구출하고, 그에게 직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하진의 납치 이후 유력 용의자였던 지현근 감독과 매니저 문철(신주협)이 모두 연락 두절 상태가 됐지만, 먼저 의심을 받은 건 문철이었다. 여하진과 여하경을 위협하고 사라진 오토바이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가 거짓이었고, 여하진의 귀고리의 집에서 발견됐으며, 납치 당일 CCTV에 문철의 모습이 찍였기 때문. 결국 경찰은 문철에게 긴급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처럼 모든 정황과 증거가 문철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이정훈은 지현근을 향한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그의 촉은 정확했다. 지현근이 이정훈을 여하진으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문성호(주석태)를 찾아가 스토커 범행 수법을 물었고, 모방 범죄를 저지른 것. 문철은 단순 절도범이었다.

이에 이정훈은 지현근의 집 우편함에서 과속 과태료 청구서를 발견하고, 그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성호의 보호실에 붙어있던 사진 속 별장을 찾아 그곳에 감금당한 하진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지현근을 제압하는 이정훈의 모습이 짜릿한 쾌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엔딩을 장식한 정훈의 직진 고백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납치 사건 이후 사라진 이정훈에게 섭섭해하던 여하진 앞에 서프라이즈로 등장했기 때문. 이정훈은 여하진에게 큰 생일선물 상자를 전해 무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여하진은 "이게 마지막일까 봐 불안하다. 마지막처럼 잘 해주고 그때처럼 작별 인사할 것 같다. 혹시 그런 거냐"고 불안해했다. 그리고 이정훈은 사랑을 고백하며 여하진의 불안을 모두 씻어냈다. 이정훈은 "작별 인사 안 한다. 이제 그런 거 안 할 거다. 옆에 있어졌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목 밤 8시 55분에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