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달샤벳 출신 싱어송라이터 달수빈(본명 박수빈·27)이 소름 돋는(?) 경험을 했다.

달수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달수빈은 ‘해답의 책’에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책을 들었다. 두꺼운 책 앞에서 생각에 잠긴 그는 “질문을 함부로 못 하겠다. 안 좋은 답이 나올까봐”라며 걱정했다.

첫 번째 질문은 새 앨범 ‘다이브’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데 과연 그 위로가 통할까?”였다.

펼친 페이지에는 ‘당신을 지탱해 줄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그는 “어머나 소름이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일단 내가 먼저 위로가 되고 싶어서 이 노래를 썼는데 오히려 나를 지탱해 준다니 정말 해답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질문은 “달샤벳이 10년 차가 됐는데 언니들과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여기에 대한 책의 답은 ‘우직한 끈기는 마침내 보상받을 것이다’였다.

달수빈은 “소름 돋는다. 이걸 어떻게 할 거냐”라며 놀란 후 “너무 힘이 된다. 열심히,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이 될 때까지 끝까지 달려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질문은 “TD습격 이 인터뷰는 과연 어떻게 될까?”였다. 책을 펼치자마자 웃음이 터진 달수빈은 정말 적절한 답이 나왔다며 책을 앞으로 펼쳤다. 해당 페이지에는 ‘속히 마무리하도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굉장히 긴 시간 인터뷰를 찍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다. 반응은 이미 예상이 되는 거다. 빨리 인터뷰를 접으라는 답”이라며 웃어 보인 후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넸다.

달수빈은 지난 9일 새 앨범 ‘사라지고 살아지고’를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곡 ‘다이브(DIVE)’는 콰이어 떼창의 코랄 팝 장르로 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노래를 들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게, 모두가 어우러져 부를 수 있는 위로와 휴머니즘을 담은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