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달샤벳 출신 싱어송라이터 달수빈(본명 박수빈·27)이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힐링송’으로 돌아왔다.

달수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싱글 ‘캐치업’(Katchup) 활동 이후 1년여 만에 신곡을 들고나온 달수빈은 최근 “뭘 하고 지낼 겨를이 없이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혼자 작업을 하다 보니 제작뿐 아니라 그 이외의 것들을 신경 쓰고 있다. 너무 정신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빈컴퍼니를 설립, CEO가 된 그는 곡 작업과 활동 준비 외에도 제작 전반에 관련된 살림을 직접 맡아서 했다. “금전적인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하게 신경쓸 일이었다며 “아무래도 내가 정산을 하기 때문에 원천징수, 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공부하고 배우면서 그런 일들도 진행하고 있고, 실질적으로는 아티스트가 해야 하는 아티스트의 일뿐아니라 스태프들을 챙기고 현장을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 앨범 ‘사라지고 살아지고’와 타이틀곡 ‘다이브’(DIVE)를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이브’는 콰이어 떼창의 코랄 팝 장르로 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노래를 들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게, 모두가 어우러져 부를 수 있는 위로와 휴머니즘을 담은 곡이다.

달수빈은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곡 소개를 굉장히 준비했다. 그래서 ‘담당 말하세요’라고 하면 ‘다다다다’ 말하게 트레이닝이 돼 있었다. 이제는 편하게 이야기를 하겠다”라며 “‘다이브’라는 노래는 내가 슬럼프가 조금 크게 왔었을 때, 좌절이 계속되니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런 장면 자체를 입수하는 모습에 비유해서 내려놓으려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결국은 내가 잠수하고 다시 올라오는 과정에서 ‘사람은 결국 끈질기게 살고 싶어하는 무의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내용을 담은 노래다. 그래서 나랑 조금 비슷하게, 계속해서 좌절을 겪고 포기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장르에 대해서는 “약간 다 같이 어우러져서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상징시키고 싶어서, 그래서 콰이어 떼창을 부각한 코랄팝 장르로 내가 편곡을 해봤다”고 했다.

‘위로’ ‘희망’ 등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침체 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키워드다. 시기에 맞춰 곡을 만들고, 발표한 듯한 느낌도 준다.

달수빈은 “원래 타이틀이 아프리카풍의 댄스 노래를 준비하려고 했다. ‘사라지고 살아지고’ 앨범에서 ‘다이브’는 선공개 곡이었다. 근데 요즘 들어서 자가격리, 재택근무가 많아져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실 것 같아서 혼자가 아니라, 우리는 떨어져 있고 볼 수 없지만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선공개 곡을 타이틀로 공개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시기에 야심차게 내놓은 곡이지만, 목표가 거창하지는 않았다. 달수빈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큰 목표가 있지는 않다. 그 전에 항상 나만 알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내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신 분들이 주변에 위로를 받아야 할 것 같은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 주고 싶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만 알고 있었는데 ‘이 가수 한 번 들어볼래?’라고 소개를 시켜줄 수 있는 가수가 이번 곡을 통한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도 했다. 달수빈은 “음악방송, 유튜브 라이브,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들도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 원래는 이 앨범을 정규로 준비하려고 해서 수록곡들도 남아 있다. 그런 곡들을 선공개로 여러분께 잘 전달할 수 있게 콘텐츠도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 해달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