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가 벌칙 당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감정 그림 문자(이모지)로 K팝 음악을 표현, 가수와 정답을 맞히는 ‘K팝 이모지’ 게임을 진행했다.

총 12문제로 시간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 출제되는 노래 제목과 이모지를 본 후 가장 먼저 이름을 외쳐야 정답을 말할 수 있으며, 노래 제목과 가수의 이름을 정확히 말해야 정답이 인정된다는 규칙을 정했다.

첫 번째 문제부터 우기가 자신감을 보였다. 건전지 그림을 보자마자 “레드벨벳의 ‘파워 업’”을 외쳤고, 소연은 “우기야 너 똑똑하다”라며 감탄했다.

다음 문제에는 집과 달리기하는 남자 그림이 등장했다. 슈화는 그림 그대로 해석해 “집에 가자!”를 외쳤지만 오답이었다. 소연이 곧바로 소속사의 선배 가수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을 외쳐 1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문제는 공개와 동시에 우기에게 넘어갔다. 트와이스의 ‘왓 이스 러브?’를 정확히 맞혔다. 슈화는 우기의 눈을 가리며 ‘견제’를 시작했다.

다음 문제는 본인들의 곡이었다. (여자)아이들의 ‘세뇨리타’가 나오자 슈화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지 않고 답을 반복해 말했다. 침착하게 이름을 외친 후 “(여자)아이들의 ‘세뇨리타’”라고 답한 민니에게 1점이 갔다.

다섯 번째 문제, 불꽃 그림을 확인한 소연은 곧바로 “오마이걸의 ‘불꽃놀이’”를 떠올려 1점을 추가했다.

여섯 번째 문제에서는 오답 퍼레이드가 있었다. 램프의 요정 지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본 민니가 소녀시대의 ‘지니’ ‘소원을 말해봐’를 외쳤지만 정답이 아니었다. 쉽게 연상이 되지 않자 소연은 “인어공주가 아니냐”는 독특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걸그룹이 아니다”라는 힌트에도 쉽게 감을 잡지 못하자, ‘금’ ‘아이들’이라는 힌트가 추가로 주어졌다. 이에 미연은 “골든차일드의 ‘지니’”를 외치고 1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문제들은 비교적 빨리 정답이 나왔다. 수진이 펜타곤의 ‘빗물샤워’를 맞혀 1점을 얻었고, 소연이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맞혀 1점을 추가했다.

아홉 번째 문제의 답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었다. 벚꽃과 손으로 엑스를 그리고 있는 사람의 그림이 주어지자 멤버들은 아이유와 그룹 하이포가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를 가장 먼저 외쳤다. ‘엑스맨’에서 쉽게 정답에 접근하지 못했다. 소연이 ‘벚꽃 엔딩’을 맞히자 우기는 “엑스가 왜 엔딩이냐”라는 항의를 해 웃음을 줬다.

소연이 4점으로 치고 올라오자 멤버들은 소연의 입을 막으며 견제를 시작했다. 우기는 다음 문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맞히며 소연을 추격했다. 민니 역시 비투비의 ‘무비’로 다득점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꼴찌를 면했다.

소연이 4점, 우기가 3점, 민니 2점, 미연과 수진이 각각 1점씩을 획득한 가운데 마지막 문제가 공개됐다.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한 슈화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마지막 문제는 5점을 걸고 진행했다.

막판 뒤집기 찬스는 민니가 잡았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를 정확히 맞히고 1등으로 올라섰다. 소연이 2등, 우기가 3등이었다.

꼴찌 슈화는 벌칙 쪽지를 뽑아야 했다. 그러나 표정이 밝았다. ‘멤버들의 뽀뽀 받기’를 뽑고 스스로 “이게 왜 벌칙이냐?”라며 웃었다. 오히려 다른 멤버들이 ‘벌칙을 받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한 명만 뽑아서 뽀뽀를 하자는 ‘회의’까지 시작됐다.

그러나 결국, 꼴찌 슈화의 바람대로 벌칙을 받게 됐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우기부터, 립스틱 자국까지 남겨버린 수진까지 모두가 슈화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자)아이들은 6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를 공개하고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의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은 어반 힙합 장르의 곡으로 리더 소연의 자작곡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당해질 수 있다’라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